짱구는 못말려, 전설을 부르는 춤을 춰라! 아미고!

전설을 부르는 춤을 춰라! 아미고!

1. 전설을 부루는 춤, 아미고

 

퇴근 후 이자카야에서 술자리를 가지고 있는 떡잎마을 유치원 교사 채성아와 나미리, 차은주 선생님. 나미리는 이번 후바타 유치원 재롱잔칫날 브라질을 대표하는 댄스 삼바를 추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채성아와 차은주는 어린아이들과 학부모들 앞에서 삼바를 추는 건 좀 아니라고 느끼는 듯 거북함을 드러냅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채성아는 그녀와 똑같이 생긴 여자가 눈앞에 서있었습니다. 채성아는 당황하며 도망치려 했지만 이내 붙잡히고, 그녀의 처절한 비명소리와 함께 전철 안의 소름 끼치게 웃는 그림자가 비칩니다. 다음날 평소처럼 유치원 버스가 왔지만 짱구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다고 늦어버립니다. 하지만 짱구의 온갖 장난에도 채성아는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이 날 따라 훈이가 평소답지 않게 한숨을 내쉽니다. 떡잎마을 방범대 친구들이 왜 그러냐고 물어보자 자신을 싫어하고 피해 다니던 한수지가 요즘 들어 갑자기 자신에게 너무 잘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은 좋지만 막상 진짜로 돌변한 그녀를 보자 다른 사람 같다며 멀리합니다. 이에 맹구는 "날이 어두워져 그만 집에 돌아가려고 하는데, 사람 기척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어 다시 걸으려다 눈앞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분신이 서있었다"라는 괴담을 들려줍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건 자신과 똑같이 생긴 가짜이며, 진짜는 이미 사라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철구는 세상에 똑같이 생긴 가짜가 어딨나며 그런 건 유언비어라고 선을 긋습니다. 다음날 신짱으로부터 어제 마트에서 겪었던 사건을 전해 들은 다른 친구들은 역시 맹구가 말한 괴담이 사실이라고 확인합니다. 하지만 철구는 어머니가 혀를 길게 내밀어 생닭 부위를 먹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바로 그때, 채성아가 나오더니 아이들에게 삼바 춤을 추자 일부 아이들이 웃으면서 삼바 춤을 춥니다. 채성아와 원장 선생님이 나오더니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에게 이번 여름 재롱잔치는 삼바춤으로 결정했다고 대답합니다, 이에 나미리는 자신은 춤을 못 춘다고 하지만, 원장 선생님은 다음 주가 지나면 갑자기 춤을 잘 추게 된다면서 압박을 하며 겁에 질리게 합니다. 이때 짱구가 수돗가 위에 올려져 있던 라디오로 삼바 음악을 틀자 채성아, 원장 선생님이 갑자기 기분 좋은 얼굴을 하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짱구가 삼바 음악을 끄자 가짜들이 넉이 나가더니 방금 전에 교실에서 나온 우메가 미도리에게 무슨 일이냐고 하자 가짜 미도리는 우메에게 "예정이 조금보다 빨라졌다. 할 수 없으니 선생님도 같이 춤을 춰야겠다. 이것이 우리 본능이에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 뒤에, 짱구는 다시 음악을 틀어 도망가려 합니다. 하지만 원장 선생님과 아이들이 호루라기를 불며 교문을 가로막자 나미리는 아이들이 도망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가짜 아이들과 분타에게 돌진하여 아이들이 도망칠 길을 열어주지만 나미리 본인은 가짜 아이들 괴력에 밀려서 붙잡히고 맙니다. 미니버스를 타고 마을을 빠져나가는 길, 차 안에는 정체모를 기계들과 모니터들이 가득했고 미사에는 여자에게 누구냐고 물어봅니다. 그제야 여자는 신분증과 함께 SRI 소속 재클린 피니 줄여서 잭키라고 본인을 소개합니다. 잭키는 마을 입구를 통해 탈출을 시도하지만, 이미 복제인간들이 마을을 점거하고 주요 도로 입구를 봉쇄한 상황입니다. 마사오가 기차역에서 지하철로 도망가자고 제안하지만 히로시는 기차 승객들도 복제들과 한패여서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보오가 제안한 떡잎산을 통해 옆 마을로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산길에서 복제 닭살 커플이 2번째 중간보스로 등장해서 공격해 옵니다. 이들을 간신히 떨쳐낸 잭키는 차를 잠시 멈춰 세우고 본부와 연락을 시도하지만 복제인간들의 방해 전파 때문에 실패합니다. 하지만 결국 붙잡힌 노하라 일가와 떡잎마을 방범대는 그들의 기지 및 생산 공장으로 끌려갑니다. 기지 내부로 끌려가려면 복제 인간의 원료인 우무가 자신들의 모습으로 만들어지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SRI와 노하라 일가, 떡잎마을 방범대는 진짜 떡잎마을 주민들이 갇힌 곳을 찾아내고 그들을 구출합니다. 한편 잭키는 삼바 대결을 하다가 삐끗해서 주저앉아 있었는데, 신짱이 돌아와서는 엉덩이 댄스와 삼바를 혼합한 춤을 보여줍니다. 그 모습을 유심히 보던 잭키는 자신만의 삼바를 찾아내고 화려한 삼바를 선보입니다. 이 광경을 본 아미고는 당황하다가 그만 스텝이 흐트러집니다. 아미고는 질세라 치코한테 명령해서 삼바 음악 볼륨을 더욱 키우지만, 계속되는 떡잎마을 춤에 무심코 아미고도 따라 해버립니다. 이 모습을 본 히로시는 아미고가 우리 춤을 따라 했다며 이겼다고 환호합니다. 그 후 아미고와 치코가 타고 있던 비행물체가 떠오르며 이들이 후퇴하자, SRI 대원들의 사격으로 비행물체가 부서져 그대로 붕괴되어 버립니다. 부서진 잔해 속에서 아미고가 쓰러져 있다가 일어나자 가면이 꺠져버리는데, 아미고는 바로 잭키와 똑같은 얼굴을 한 클론이었습니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몸이 곤약화 되더니 남자로 바뀝니다. 남자는 잭키에게 그동안 나다운 춤을 잊고 있었다면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잭키는 "삼바는 나를 배신하지 않고, 나도 삼바를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대사를 날리더니 삼바 호루라기를 꺼내 보여주며 "아빠"라고 부릅니다. 그리고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앞으로도 계속 삼바를 출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짱구가 삼바의 즐거움을 일깨워줬다면서 삼바 호루라기를 짱구의 목에 걸어줍니다.